WeSa 국내유일 오디오 비주얼 아트축제? 빌드업이 필요하다
작년 즈음 인가.. 견적의뢰가 왔다 그저 그런 견적만 물어보고 연락 없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알고 있지만 요청을 하니 습관처럼
견적서를 쓰고있었다.
23년 현장 미팅을 한단다?? 하려나 보네 이런 생각과 함께 미팅에 참석했다.
미팅 참석 첫인상은 테크니컬 회의는 뭐 전무하고 그냥 서로 간의 협의정도? 플랫폼엘 기술감독님께 소리 좀 들어볼 수 있냐고 물었다
디엔비의 Y12와 카디오이드 패턴의 우퍼가 달려있었다.
듣자마자 짝발란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사운드, 그냥 꺼달라고 말하려다가 내심 그냥 우리 장비 들고 오자 라며 미팅이 마무리되었다.
어느덧 구정이 지나고 27일 이 돌아왔다 전날 세팅, 그리고 리허설,
여러 생각 끝에 기존메인 활용 + 사이브필의 서브와 메인의 서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증폭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하였다
셋업이 생각보다 난전이었다 왜 메인스피커는 벨런스가 짝발란스인가 부터, 메인에서 왜 서브 에너지가 안 나오나 등등..
여차 저차 해결하고 나서 리허설을 진행하였다.
0to x IMMER 리허설을 듣고 아 이런 음악이었으면 이런 방향성으로 셋업을 안 했을 것..이라는 생각과 클라이언트들의 반응이 썩 반갑지 않은... 상황 왜 페스티벌을 하면서 사전 기술 미팅이나 이런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여자들의 일 떠넘기기 기싸움이 벌어지는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지부터 난전이었지만 경험 부족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되는 상황들만 벌어지고 있으니 정말이지 피곤하고 기 빨리는 현장이었다.
첫 공연이라고 리허설을 한 0to x IMMER 덕분에 사운드 벨런스를 좀 더 그들의 음악 스타일 속으로 배열을 맞출 수 있었고
다음날 클라이언트 분들이 어느 정도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사실 시건방지지만 이곳에서 이 정도 사운드는 나온 적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음압이며 서브에너지며..
리허설 중 나사의 토크값이 풀려서 재 조율을 하였다 60-80 부근 저역이 무지성으로 쏟아지는 현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인 거 같다.
정말 서브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서 찍어뒀다 리허설로 인한 방향성을 갖게 해 준 0to x IMMER
이건 현장이야기인데 현장에서 극장감독과 트러블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근데 내가 있는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 황당하고 파국으로 걸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 근데
스탭 식사시간도 없는 와중에 기술감독님이 원칙대로 1200-1300은 사운드 못 내보낸다고 그러니? 어 밥시간 생겼다 하고 식사를 하고 왔다.
마지막은 SYNSPECIES 이야기인데. 어디서 무슨 삔또가 상했는지 첫 번째 팀이 올라가야 할 시간인데 장비를 안 치우겠다고 한다.
처음에는 믹서가 RAFAEL 공유하는 바람에 해체가 어렵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여러 상황이 있었나 보다
이 친구들이 유럽산 220 플러그를 한국 플러그에 수시는 바람에 메인 전원도 떨어졌고 해당 공연장 감독은 전기 올릴 줄도 모르고
인터미션에 스태프들 식사시켜야 하는데 그리 되었네..
결론. 일을 못할 수는 있다 모르면 물어보자 공연이 끝나고 아쉬움을 갖고 집에 가는 게 얼마나 공허한지 그게 나의 영역에서 벗어나서
이뤄진다면 더더욱 그런 듯
시스템엔지니어로 고생한 토브시스템 장우람대표 어떤 현장이던 번개불에 콩을 볶아 먹는 스킬이 놀랍다